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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à Phê 1993(Phin Cũ Cafe)'는 다낭 미케비치 인근의 카페입니다. 부근에 카페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다소 조용하고 담배 연기가 나지 않아서 종종 방문했던 곳으로미케비치에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공간입니다.
성인 세 명이 방문하여 코코넛 커피(29,000 VND) × 3잔을 주문했습니다. 다낭의 모든 카페들은 음료를 주문하면 물이나 우리나라의 옥수수수염차 같은 것을 컵에 담아 가져다줍니다.
코코넛 커피(29,000 VND)가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말린 코코넛을 토핑으로 올려주는데, 마지막 방문했을 때는 토핑이 없습니다. 말린 코코넛이 딱딱하지만 씹는 재미도 있고 오래 씹다 보면 고소해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습니다. 말린 코코넛 토핑 대신 먹을 수 없는 초록색 잎에 다소 실망했지만 마지막까지 코코넛의 달콤한 향에 취했습니다. 베트남의 식당이나 카페들은 재료가 떨어지면 그 재료가 없는 상태로 음식을 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동일한 메뉴를 2개 주문했는데, 재료가 1개 분량만 남아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곳들도 있었지만자주 방문했던 로컬 식당에서는 늘 먹던 반미에 달걀이 빠진 대신 고기를 좀 더 넣어주었고코코넛 커피에 토핑으로 올려 주는 말린 코코넛이 빠지면 장식물로 대신하는 식이였습니다. 다소 아쉬웠지만 그들만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겨봅니다.
코코넛 커피를 처음 접하면 그 달달함에 살짝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내내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코코넛 향에 중독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당 충전으로 몸무게는 조금 늘어났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04 An Cư 6, An Hải,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8493185822636GR+2R 선짜 군 베트남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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