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삼미당막국수 - 담백하지만, 다소 거친 강원도 막국수를 먹고 싶을 때!

삼미당 막국수는 음식점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왼쪽 입구(붉은색)는 음식점이고, 오른쪽 입구(붉은색)는 대기실입니다. 이곳은 대기 공간에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고, 대형 화면과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번을 알려 주기 때문에 대기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

식당 내부는 모두 입식 테이블로 4인용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을 하고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

성인 세 명이 방문하여 막국수(\9,000) 2인분과 흑임자 막국수(\9,500), 감자전(\14,000)을 주문했습니다. ​

기본 테이블 세팅으로 열무김치와 무김치가 나옵니다. 심심하게 담근 김치들은 아삭아삭 씹는 재미가 있어서 밋밋한 막국수와 잘 어우러집니다. 기본 찬 두 종류는 식당 내 셀프 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

감자 100%로 만든 바삭한 감자전입니다. 감자전은 간이 세지 않은 양념간장과 함께 나옵니다. 감자 고유의 향과 맛이 고스란힌 담겨 있는 감자전으로 바깥면은 바삭바삭하고 가운데 부분은 촉촉합니다. ​

감자전 사이사이에 가늘게 채 썬 감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담백하고 맛있는 감자전을 기름에 튀기듯 부쳐냈습니다. 감자전이 기름을 조금 많이 머금고 있었습니다. 첫 입은 너무 맛있었으나 기름이 많다 보니, 이내 느끼함이 올라왔습니다. 접시 위에 기름종이 하나 깔아주면, 기름이 다소 제거되어 좀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전의 담백함과 바삭함은 단연 최고지만 기름 제거의 마무리는 아쉽습니다. ​

막국수는 물이나 비빔 구분 없이 양념과 동치미로 드실 수 있습니다. 기름과 양념장이 올려져서 나옵니다. 기본이 비빔막국수로 따로 나오는 동치미 한국자 반을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

빨간색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맵지 않습니다.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양념에서 참기름의 맛이 다소 많이 느껴져서 상큼한 맛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딱 기본의 막국수로 담백하고 인공적인 맛이 없습니다. 면은 거뭇거뭇 메밀껍질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면 자체의 식감은 매끄럽기보다는 거친 편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면은 투박하면서도 적당히 탱탱해서 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메밀 본연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막국수입니다. ​

흑임자 막국수는 빨간 양념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담백 고소한 순수함과 들기름의 진한 향기로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는 막국수입니다. 젓가락으로 뒤적여서 흑임자를 막국수 전체에 골고루 비벼서 먹습니다. 첫맛은 고소했으나 이내 묻혀버리는 고소함으로 향이 오랫동안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

담백하고 메밀 고유의 맛에 좀 더 충실한 막국수인데, 저는 먹다가 살짝 느끼하고 목이 메어와서막국수에 넣고 남긴 동치미 국물을 개인 접시에 덜어서 중간중간 입 안을 헹구면서 먹었습니다. 흑임자 막국수는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삼미당 막국수의 모든 막국수는 1인분의 양이 넉넉한 편이며,식사 후 대기실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실 수도 있습니다. ​용인에서 강원도에서 먹던 묵직한 막국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 양념이지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막국수를 드실 수 있습니다. ​

●메뉴 :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석성로 886 1층 (포곡읍 마성리 268-1)

●영업 시간 : 월~토 11:00 ~ 21:00, 일요일 휴무​

●주차 : 가능(무료, 전용 주차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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