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백암 제일식당 - 수요 미식회 소개! 뽀얀 국물, 밥 알 살아있는 토렴식 순댓국!

제일식당은 백암 순대의 대표 주자로 외관부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식당 바로 앞은 대로변이라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식당 뒤편으로 돌아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이 있지만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

백암 오일장이 열리는 매월 1, 6, 11, 16, 21, 26일은 주차가 불가능하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수요 미식회 등 각종 방송에 소개되었던 이력을 볼 수 있습니다. ​

식당 내부는 입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순댓국집에 들어서면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살짝 나는데, 이곳은 익숙한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조리하는지는 몰라도 순댓국집에서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한 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

성인 두 명이 방문하여 순대국밥(\9,000)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

테이블마다 새우젓과 고추, 양념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새우젓이 신선해서 맛이 좋았습니다. ​

섞박지와 배추김치가 스텐 통에 담겨 나옵니다. 먹을 만큼 접시에 옮겨 담고 잘라 놓습니다. 김치는 깔끔한데 맛이 좋았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순댓국과 함께 먹으면 한 없이 먹을 것 같습니다. ​

제일식당의 순대국밥은 돼지머리를 장시간 우려낸 뽀얀 육수에 채소가 가득 담겨 담백한 맛이 납니다. 맑고 심심한 느낌의 육수는 가벼운 것 같지만 깊은 맛도 나고 부드럽습니다. 첨가물 없이 그냥 푹 삶아낸 느낌인데 우유 빛의 육수는 어떻게 만드는 건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으로 준비되어 있던 고추만 조금 넣어서 먹었습니다. 밥은 토렴이 되어 순대국밥 안에 담겨 있습니다. 토렴이 된 밥은 밥알 하나, 하나가 톡톡 살아 있습니다. 공깃밥 말아먹는 순댓국보다는 좀 더 가볍고 깔끔합니다이곳은 포장보다는 식당에서 직접 드셔야 순대국밥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 고기나 내장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냄새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머리 고기나 내장이 입에서 살살 녹을 듯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합니다. 순대도 맛있지만 아낌없이 담긴 머리 고기나 내장이 정말 반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

순댓국에 별도의 간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먹었는데, 순대에 새우젓 올려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살짝 아쉬운 것은 머릿 고기나 내장과 비교하면 순대의 개수는 다소 부족합니다. ​

야채와 고기 그리고 당면이 적당히 어우러진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식탐이 폭발하지만사실, 순댓국 한 그릇의 양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넉넉해서 추가로 더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뽀얀 국물의 맛을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 양념장 없이 그대로 먹었습니다. 맑은 국물의 순댓국을 한 그릇 다 먹고 나면, 순댓국집에 대한 맛의 기준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국물의 순댓국이 아닌 뽀얗고 맑은 국물의 밥알 살아있는 토렴식 순댓국을 좋아하는 분들에게추천해 드립니다. ​

●메뉴 :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201번길 11 (백암면 백암리 449-2)

●영업시간 : 매일 06:00 ~ 21:00​

●문의 : (031)332 - 4608 ​

●주차 : 가능 (공영주차장, 무료, 백암오일장날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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